답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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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여부 | 공개 | 작성일 | 2005-12-14 | 조회수 | 772 |
회원님께서 말씀하신 시험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실시하는 준학예사 시험으로 시험 응시자격에 전공분야의 제한은 없지만, 실질적으로 자연사 관련 학예사가 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생물학, 지질학, 미생물학, 고생물학, 대기환경학, 지구환경학, 천문학 등)로 전공을 선택하여 진학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문과이기 때문에 이과계열의 진학이 어렵다면 복수전공이 방법이 될 것입니다.
국내에서 학예사의 분야 구분이 확실하지 않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박물관 종류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도의 질문인 듯 합니다. 그러나 박물관은 개별적인 성격과 설립취지가 다르고, 소정품의 범주가 다르기 때문에 학예사 자격증을 지니고 있더라도 관련 분야의 진입이 가능할 뿐, 여러 분야로의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사료됩니다. 예를 들어 민속박물관과 미술관, 자연사박물관은 소장품의 내용과 성격이 매우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장품을 관리하고 연구, 전시하는 학예사의 전공 분야는 엄연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연사와 미술사 두 분야의 큐레이팅은 현실적으로 수용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또한 준학예사 시험의 선택과목은 과목별로 관련된 여러 분야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범위가 광대한 편이기 때문에 연관성이 없는 두 분야를 선택하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학예사를 지망하는 분이라면 우선 ''박물관학''에 관한 도서를 읽으시고, 전체적인 박물관에 대한 체계를 잡으신 후 진로 방향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