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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연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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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오류
공개여부 공개 작성일 2006-02-27 조회수 856
아래 내용은 서대문구청 게시판에 올린 내용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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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관리관청이 서대문구청인지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제가 헛소리 하는 걸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2층에 가면 '유명한' 인류의 진화 모형이 있습니다. 요즘 네이버에도 그 모형이 화보로 실릴 정도로 유명하죠. 그곳엔 왼쪽부터 진화 단계별로 모형이 서있으며, 그 아래에 각각의 모형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설명중에서 키가 모두 잘못되어있었습니다. 키가 현대로 올수록 180cm에서 175cm, 165cm로 작아지더라구요. 제가 몰라서 그런가 백과사전을 확인해보니 역시 누구나 알고 있듯이 점점 커지는 진화의 단계를 거쳤습니다(160cm에서 170cm). 그래서 박물관 관계자에게 확인해봤습니다. 그분말이 황당하더군요. 알고 있답니다. 그리고 고칠것이라고 합니다. 언제냐고 하니 전체 일정에 맞춰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개장이후 몇년을 보냈다는 결론... 그곳에 종이테잎 하나만 붙이면 됩니다. 그리고 볼펜으로 숫자만 바꾸면 되죠. 일단 그렇게라도 수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곳 관리자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게 보기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보기싫다고 그냥두는 건 근무태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데리고 간 아이들도 그게 사실일 거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도 혹시 제가 틀릴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을정도니까요. 아이들은 박물관의 권위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냅니다. 그런데 그런 실수를 몇년간 알면서도 행정편의주의적 발상때문에 그냥 둔다는게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전시물 담당 선생님 말씀이... "오늘낼 중으로 테이프로라도 고쳐두겠다"고 했지만 다음주에 찾아갔을 때 여전히 그대로였으며, 여전히 초등학교 학생들은 그 숫자를 받아적으며 훌륭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뿌듯해 했습니다.

제가 신고하려는게 뭐냐구요?
세금낭비죠. 그런 공무원(?? 맞나?), 아님 구청에서 월급을 받고 지원을 받는 사람인가요?
무엇이 중요한지 구별도 못하는 사람이 그런 자리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망치고 있는데, 그걸 놔두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도 문제고, 그런 사실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구청 관리자도 문제고, 다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 걸 찾아내서 고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고고인류학 선생들도 문제겠죠.

요즘 왜 젊은 사람들이 공무원을 선호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든 공무원은 안짤리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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