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뭘 느끼긴 느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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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여부 | 공개 | 작성일 | 2006-08-02 | 조회수 | 1100 |
글쎄요~ 아이 아빠가 멀지 않은곳에 괜찮은 박물관 있다면서 방학때 동네 친구들과 꼭 한번 가보라고 하더군요.
엄마들4명 / 4살부터 초2학년 아이들 9명 이서 버스,택시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오늘 정말 무더웠습니다. 1. 첫 매표소에 도착해서 누구누구 몇명이라고 말하면서 카드를 내밀었더니 다시 밀어주더군요. 카드가 안된데요. 현금보단 카드가 편리해서 거의 카드를 사용하는데..... 2. 4살 아이가 있어서 유모차를 빌려서 관람을 시작하였습니다. 로비를 휘~ 돌아보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3층.....2층으로 쭉 내려오는데 중간까지 오니 절반은 계단이더군요....내원참 계단 없는곳은 괜히 만들어놔서 다시 한아이 엄마만 앨리베이터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3. 2층을 휘~ 둘러보곤 많지도 않은 의자에 앉아서 일찍부터 서둘러온탓인지 아이들이 갈증을 느껴서 준비해온 물을 꺼내기가 무섭게 도우미???달려오시더니 여기서 마시면 안된다고 화들짝 ㅠ.ㅠ 체할뻔했습니다. 전시장 안에서도 아니고 뱅~ 돌고 나와서 출구 앞 의자에 앉아서 물 마시길 ㅠ.ㅠ (아무래도 아이들 물통은 음료수통이어서 그랬나봅니다.) 4. 식사시간이 되어서 준비해온 음료수며 다과들을 먹으려고 찾아서 매점??을 갔습니다. 기막히더군요. 아랫층의 패스트푸드점을 이용 안하면 위로 올라가는건 이해가 되는데 올라가자마자 그곳엔 에어콘의 시원함은 찾아볼수 없어서 숨이 턱 막히고 먹는 내내 짜증과 땀과 밀폐된듯한 곳의 소음을 참아야 했었고 사방팔방에 붙여진....'가져오신 쓰레기 집으로 가져가달라는'간곡한 방! 이 화장실에도 따닥따닥 사방 벽면에 따닥따닥.....무서워서 먹겠습니까? 정말이지.....오늘 그시간에만 에어콘이 고장난건가요? 정말 뜨거운 날였습니다. ㅠ.ㅠ 5. 모두를 둘러보고 가상체험?? 표를 구매하고 시간이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해서 아까 보았었던 도서관을 찾아서 가방을 보관함에 넣자. 안에서 2명의 남자분들이 나오시더니 '죄송하지만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3시에 오세요.'하더군요. 도대체 한시간 반 을 어디서??? 6. 아이들이 힘들어해서 수족관???안쪽의 매미울음소리를 들으며 인공나무 주변의 나무 테두리가 벤취처럼 길게길게 이어졌길래 다른 많은 사람들도 앉아 쉬고있었고...그건 누가봐도 의자임에 틀림없었습니다. ㅠ.ㅠ 도우미 할머니한분이 지나가지더니 이곳에 앉으면 안된다고 매미보다 더 큰 소리로 피로한 몸을 더 힘들게 해주시더군요. 도대체 쉴만한 의자도 잘 안 보이는곳에서 앉지 말라는 푯말도 못봤는데....도대체 누굴위한 곳인지 ...정말이지 눈치 엄청 보이더군요. 4,5살 아이들이 너무 지치고 힘들어해서 3층?? 밖 미로쪽 벤치에서 한입쏙 칸쵸를 입에 넣어주기가 무섭게 달려온 할머니 ㅠ.ㅠ 정말 무섭더군요. 근무 내내 박물관 찾아온 사람들 입만 보나요? 생수먹기도힘들고 / 준비해간 음식은 짜증나는 찜통속에서 먹어야하고 / 도서관은 발도 들여보지 못하고 ..... 저희만 짜증스러워한건가요? 저희가 외계인였을까요? 저희가 너무 많은 잘못을 한건가요? 누굴위한 곳인가요? 쉼터가 잘 되어있다고 보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