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는 없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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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여부 | 공개 | 작성일 | 2006-08-08 | 조회수 | 872 |
8월3일 흙의 마술사 지렁이 수업에 참관하였던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 1학년 이지만 그래도 수업이 좋았는지 나와서 많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듣기를 잘했다 그래도 아이 기억에 조금이라도 담으니 그 더운날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생각하였습니다. 수업후에 아이들에게 지렁이가 들어있는 작은 통을 하나씩 주었습니다. 저희 아이 그통 흔들면 안된다고 그 더운데 버스안에서도 움직이지 않게 소중하게 들고왔습니다. 그러면서 물 뿌려주고 수박껍질 가져오라고 작은 소동을 하기도 했지요.그래서 다음날 화분에 넣어주기는 그래서 조금 큰 통에 옮겨주려고 흙을 쏟았는데 그 안에 지렁이는 없었습니다. 흙만 있더군요.... 저희 아이의 실망감이란 그 흙을 삳삳히 뒤졌지만 작은 지렁이 하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렁이 없어도 됩니다. 그리고 처음에 통받았을때 지렁이 어떻게 키우나 걱정도 되었지만 그래도 한마리는 들어있을줄 알았는데 .... 그 수업에 20명정도의 아이가 들었습니다. 그중 우리 아이가 운이 없어 그런 빈통을 가져온거라 생각 할수도 있었지만 흙만 있는 빈통을 본 아이의 표정은,,,,, 여러종류의 수업이 있어 그럴수 있다 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통에 한마리 넣어주는것이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금만 살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과 실망감이 마구 밀려오네요. 차라리 지렁이를 나눠주지 않았으면 좋았을것을 이란 생각도 들고.... 다시한번 살피시는 정성과 관심 필요치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운날 그 언덕을 오르는 아이들의 표정을 생각하시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