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우리 박물관을 찾아 주신 점에 대하여 감사의 말씀과 더불어
불쾌감을 느끼게 해 드린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 박물관은 가족단위 어린이가 주방문객입니다. 하여 나름 어린이와 특히 엄마들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간혹 이번일과 같이 사소한 부분이 간과되어 많은 노력이 한 순간에 혼나는 일로 바뀌고는 합니다.

귀하의 글을 접수하여 당일 현장상황을 알아본 바, 귀하의 말씀대로 무성의한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시 귀하께 불쾌감을 주었던 해당요원은 특별면담을 통한 주의조치로 다시는 동일한 사안이 발생치 않도록 경고하였으며 나머지 안내요원에 대하여도 경각심을 가지도록 교육하였습니다.

다만 이해를 구하고자 하는 부분은 우리 요원들이 평상시 많은 어린이 집과
유치원생 들이 방문 할 때에 인솔선생님 못지않게 한꺼번에 몰려드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대하며 친절에 대한 칭찬을 듣곤 한터라 마음이 다소 답답해집니다. 아마도 우리 박물관의 1년 관람객의 1/3이 일시에 방문하는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 8월 한 달간을 휴관일 이외에 휴무 없이 강행군한 피로가 아직 가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귀하의 꾸지람은 달게 받아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다 동의하고 있사오니 조금이나마 양해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또 한 가지 제안하신 장애우 고용문제는 우리박물관이 구립으로 운영되고 있는 관계로 임시 일용직이외에는 박물관에서 직접 고용하는 것은 여러 절차상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 고용중인 임시 일용직은 대부분 범국가적 차원에서 시행중인 공공근로, 희망근로 등에 참여하신 분들로 주로 외부 공원시설과 전시장 내부 등에서 청소 및 화단정리 등 육체적 활동을 요하는 분야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 점 이해해 주시고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문의하신 불편신고 글의 확인여부는 매일아침 지정 담당자가 모니터링하여 해당사실 확인과 담당자 통보 및 결과 답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여하튼 모처럼 방문해 주셨는데 불쾌감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추석명절 편안히 보내시고 가정에 늘 행운만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